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데이비드 발디치의 신작이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씨리즈는 번역본을 다 읽어본 사람으로서 , 이 책은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인과 관계가 많이 없는 스토리의 전개에 중도에 읽기를 포기했다.
소설은 미국식 소설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는 방식으로 기술 되어 있다.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영화처럼 보이도록 소설을 만들어나간다.
그러면서도 갈등 구조와 인과관계를 짜 넣어어야 하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마 미국에서도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상물처럼 소설을 써야 팔리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일 것이다.
주인공은 우수한 군인으로서 지냈지만,
불미스런 사건에 대한 죄책감으로 퇴역하고, 뉴욕의 금융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잔깐 (?) 알았던 여성이 살해당하고,
이에 대해서, 조사해 돌라고 불미스런 일을 가지고 협박 당하면서,
크게 거부감이 없이 사건을 조사를 시작하는 등
인과관계나 사건에 대한 동기가 많이 약한 상태에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결국 반정도 읽다가 도저히 주인공과 스토리에 몰입이 안되어서 포기했다.
소설의 하나 하나의 챕터가
짧게 끊어가면서 영화의 하나하나의 SCENE 처럼 처리하는 등
영상 문법으로 소설을 만들어가는 미국 소설의 전형이다.
이런 책은 일단 몰입되면 쉽게 읽힌다는 장점과 복잡한 스토리 전개가 없어서 머리 쓰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고 반복하다 보면 그런 단순함에 질리게 된다.
아쉽지만, 이제는 발디치의 신작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