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ARD – 올드팬들을 위한 노스텔지어

스페이스 오페라의 2대 산맥은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스타워즈와 스타트랙이다.

스타워즈는 숨어있는 배경이 중세시대 가난한 농부인 소년이 알고보니 귀한집 자제였고, 고난과 수련을 통해서 훌륭한 기사로 성장하여 세상의 평화를 구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조셉 켐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들에서 나오는 신화속 성장 스토리를 그대로 차용하여 만들었다.

스타트랙은 그와는 반대로,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개척하는 사람들의 서사를 우주로 오마주해서 그렸다. 그래서 그런지 스타트랙의 팬들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일부에 집중되어 있다.

1대 스타트랙은 당연히 제임스 커크 선장을 중심이었고

2대 스타트랙은 피카드라는 함장을 중심으로 한 서사를 이어갔다.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1대 스타트랙과 비슷한 전개 방식이다. ) 결국 스타 플릿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 스타트랙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후속 이야기가 피카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서사를 꾸민 PICARD 이다.

30년만에 부활한 서사이니 올드 팬들이야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 늦게 부할하여서 등장인물인 피카드는 물론이고, 주변 인물들도 너무 나이가 들어서 몰입에 방해 될 정도이다. 주요 배역인 데이터는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임에도 사람(?)을 그대로 쓰는 바람에 나이든 얼굴이 그대로 나왔다.

요새 유행하는 안티에이징 기술로 쓰거나, 아니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여튼 그럼에도 올드 팬들은 이 서사의 끝을 보게 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행복해 진다.

점점 스토리가 산으로 간 스타트랙::디스커버리에 비해서는 훨씬 깔끔하게 끝을 맺었다.

결국 신규 시청자의 유입을 포기하고 타겟 층을 올드 팬으로 한정하여서 씨즌 3로 끝을 낸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면서 이전에 다른 스토리에서 나온 여러가지 등장 인물과 캐릭터 그리고 종족을 잘 연결해서 스토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이야기로 몰입감 있게 마무리 되었다.

스타트랙::DeepSpace9의 모양을 자유롭게 변형하는 체인질링, 스타트랙::보이저의 세븐오브나인 등 올드팬은 다 기억하는 재료를 이용해서 스토리를 잘 꾸몄다.

이 서사의 끝은 모든 캐릭터들이 술집에 모여 맥주 한잔으로 이 위대한 씨리즈의 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추가 : 설마 PICARD 아들놈이 나오는 씨리즈를 생각하지는 않겠지….

추가 2 : 이제 보그는 그만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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